위고비 나눠맞기가 가능한건가요

안녕하세요 비만클리닉에서 15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는 인천 언니 입니다. 오늘은 위고비가 나눠맞기가 성행중이라는데 나눠맞기가 어떤거이고 정말 괜찮은 건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고비 1단계~5단계

1. 위고비란?

삭센다 처럼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살도 같이 빠지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비만치료제로 개발되었다. 체중 관리용 보조제로 삭센다 후발자라고 보면 되는데 삭센다는 매일 주사를 해야하는 반면, 위고비는 주1회 주사로 아주 간편해졌다는 장점이 있다.

 

2. 효과 및 사용방법

세마글루타이(GLP-1 유사체)에 의한 식욕억제제이다. 식욕을 줄여서 먹는 양이 줄어들면서, 내장 지방을 축적하지 않고 에너지로 쓰도록 유도한다.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포만감이 증가하고 식사량이 감소하게 된다. 계속 배가 부른 상태를 어느정도는 유지시켜준다고 보면 된다. 식욕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시킨다. 따라서 덜 먹고싶게 되고 그로인해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3. 위고비 사용방법

주사는 5가지로 나와있다. 0.25mg, 0.5mg, 1.0mg, 1,7mg, 2.4mg 인데 1주일에 1번씩 주사하며, 1펜에 4회분(4주용량)이 들어있다. 보통은 0.25mg  으로 시작하여, 약 한달 간격으로 증량을 하도록 한다. 0.25mg와 2.4mg 사이에서 부작용이나 체중 등을 감안하여 본인에 맞는 수준에서 유지 용량을 정해 지속적으로 맞으면 된다. 꼭 최대 용량까지 증량을 안해도 예를들어 1.0mg 에서도 식욕억제가 잘 된다면 효과가 떨어질 때까지 계속 1.0mg 으로 지속해서 맞아도 된다.

4. 보관방법

위고비를 구매해서 사용하기 전에는 냉장(2~8도)에서 얼지 않게 유효기간 이내로 보관이 필요하며, 만약 한번이라도 사용을 한 후에는 15~30도 사이의 온도 범위에서 보관하면 된다. 만약 위고비를 사용하다가 중간에 잊고 사용을 안했다면 6주가 지난 위고비펜은 변질 및 부작용 등이 생길 수 있으니 폐기하는게 좋다. 개봉 후 6주가 지나면 폐기하는걸 원칙으로 한다.

5. 위고비 나눠맞기

우리나라에서는 나눠맞기를 하지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용량을 조절해서 나눠맞기가 가능하다. 보통 1.0mg에서부터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낮은단계는 효과가 미비하다.)

만약 위고비 5단계를 처방받았다고 한다면, 위고비 0.25mg - 7칸, 위고비 0.5mg - 15칸, 위고비 1.0mg - 31칸 , 위고비 1.7mg - 52칸을 돌려서 조절하면 된다. 내가 처방받은 병원의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진행하는 걸 권장한다.

6. 위고비 가격

2024년 10월에 입고된 위고비는 도매공급가가 38만원 정도이다. 병원/의원에서 환자에게 직접 판매가 가능하고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를 할 수 있다. 병원/의원마다 가격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통 소비자 판매가격은 40~60만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대 높은곳은 80만원 수준까지도 책정되었다.

가격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비급여 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부담이 큰 편이다. 병원마다 각각 다르기 때문에 많이 서치해보고 가시길 추천드린다.

7. 위고비 권장 / 주의사항

한국에서는 개봉후 최초 사용후에 최대6주 이내로만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최대 8주 이내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약품 가격이 워낙 비싸고 비보험이기 때문에 나눠맞기가 성행을 하고 있다. 사용 기한에 염두를 두고 의사, 약사들도 비공식적으로 나눠맞기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비자가 100프로 부담을 해야하는 약품가격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그래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꼭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나눠맞기를 하더라고 안전하게 해야한다.

오늘은 위고비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다음번에도 유익한 비만정보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날씨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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